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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히트곡들의 향연이자 미성의 암살자, 이승철

by 드충이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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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으로 알게된 건, 이승철이라는 이름보다는 밴드 '부활'로 알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니, 부활의 2대 보컬리스트이자 현재 국내 최강의 미성이라고 할만 합니다. 특히나 과거 무반주 라이브 혹은 밴드에 맞춘 라이브를 들었을 때는, 가끔은 음원보다 훨씬 좋은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사실 정말 많습니다. 히트곡들도 정말 많고 히트곡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인정하는 곡들이 참 많기도 하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곡들을 위주로 리뷰하려 합니다.

그전에, 선택되지 못한 전설의 레전설 노래들을 먼저 열거해보겠습니다.

희야,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마지막 콘서트, 소녀시대, 오직 너뿐인 나를, 그냥 그렇게~

이외에도 여러분만의 이승철 레전설 곡들이 있을 겁니다.

 

첫번째는,

'말리꽃' 입니다. 이건 제가 초,중학교 당시 노래 좀 부른다는 사람은 다 노래방에서 불러서 인정받아야만 하는 곡이었습니다. 일단 어릴 때는 다른 것보다 음이 높게 올라가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곡은 그만큼 음도 높고 이승철이라는 이름도 있기 때문에 유명하고, 특유의 애절함이 있기에 감성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하고 다 알고 또한 다 불러야 하는 곡이었습니다. 근데 가장 큰 문제는 '임재범 - 고해' 처럼 남자들은 다 환장하지만 여자들은 다 노이로제에 걸려 환장했다는 전설의 노래입니다.

 

다음 두번째는,

'잊었니' 입니다. 사실 이 노래를 전설의 노래 중 하나로 꼽기 애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 압니다. 분명 잘 만들긴 했지만 '마지막 콘서트'처럼 임팩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드라마 주제가로 쓰였기 때문에 정규앨범같은 클라쓰가 높진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승철 노래 중에서 그냥마냥 들으면서 입으로 흥얼거리기도 하고, 전혀 부담감도 없으면서도 드라마 주제곡으로 쓰기에 아까울 정도로 음의 흐름이 편하고 운율도 있는 좋은 곡이라고 생각되어 선택했습니다.

 

세번째,

'긴 하루' 입니다. 이 노래는 평온한 상태에서 자신의 끝을 직감한 것을 애절하게 표현한 노래로써, 저는 다 떠나서 이 노래가 제 6학년 때 나왔던 노래인데 저 스스로는 노래를 꽤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노래로써 "야~ OO가 노래를 잘하네, 이승철이랑 똑같다, 야!" 하면서 그때서야 인정을 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하여 제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봤습니다.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햇살이 내리는 흰 배경의 집 혹은 카페 안에서 이별을 직감한 듯한 애절과 슬픔이 공존하는 정말 괜찮은 노래입니다. 

 

네번째,

'Never Ending Story'. 이 노래의 당시 파급력을 감히 까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 노래는 나온지 꽤 오래되었음에도 제가 고등학교 때까지 진짜 노래 좀 한다는 사람들이나 시도하고 허덕임을 느꼈던 노래입니다. 특히나 이 노래에 대한 추억이 또 있는데, 제가 고등학교 당시 우리반 대표로 누군가가 축제 노래 예선 전을 치러야 하는데 친구 중 한명이 절 추천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어거지로 하게 되었지만, 정말 잘하고 싶어서 몇날 며칠을 노래방에서 연습했던 곡입니다. 결국!

저는 예선전에서 심사위원들 앞에서 삑사리를 대차게 내고, 심지어 끝나고 준비했던 *사랑고백*까지 하는 대참사를 해서 제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원투 펀치를 날리는 기억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 들어도 그 선율과 음색이 너무나도 매력적이어서 계속 듣게 되고, 그당시 끔찍한 일이 미화되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여 지금도 가끔 듣습니다.

 

다섯번째,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이 노래는 영화 주제곡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영화의 내용보단 음악만 남아서 많은 이들이 따라 부르는 명곡의 반열에 남은 곡입니다. 사실 정말 가끔식 흥얼거리다가 '이 노래가 뭐였더라?' 싶은 곡이었는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심형탁 이라는 배우가 자신의 결혼식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걸 보고 '어? 저 노래 슬픈 노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왜 부르지?' 하면서 가사를 찾아보니 그저 절실한 사랑한 노래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축가로도 정말 괜찮은 가삿말이라는 생각이 들어 계속 찾아듣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이 노래를 슬픈 노래로 기억하는지 생각해보니, 영화 자체가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면서 들려오던 노래였고 그 분위기 자체가 짙은 회색빛이여서 계속 슬픈 영화로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를 형 축가 때도 괜찮은 거 같아 연습을 했지만, 역시나 당사자가 원하는 노래도 있었고 이승철 님의 그 감성과 애뜻함을 나타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서 전 축가로는 추천드리지만 감히 넘볼 노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인연' 입니다. '불새' 라는 드라마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곡인데요, 저는 그 드라마의 존재 자체도 잘 몰랐지만 노래만은 남을 정도로 정말 엄청난 곡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사실 이 노래는 음원보다는

'유튜O'에 '[고화질] 보컬 클라쓰 제대로 보여주는 이승철 - 인연 유희열의 스케치북 KBS 140711 방송' 이라고 검색하면

라이브의 정석과 클래쓰, 기교, 재미, 실력까지 다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OST로 레전드로 회자되는 정도로 봤던 노래인데 유희철의 스케치북에서 보여준 클래스는 정말 왜 그가 미성의 끝판왕인지를 보여주는지 여실히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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