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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현대사회판 도장깨기 같은 인물 등장과 현실의 냉혹함을 다룬 영화, 마진콜

by 드충이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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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사회의 냉혈함을 보여주는 영화

시작부터 직원들의 해고 장면을 보여줍니다. 하늘은 잿빛이고 그 아래 엄청 큰 건물이 있고 그 내부는 해고의 칼바람으로 거의 모든 직원들이 상담하고 해고 당하고 어필하고 하는 걸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해고 상담을 신청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무례합니다. 자신들의 역할이 '감사'라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무자비하게 행동합니다.

말은 딱딱하고 조심하려고 노력은 하나, 위로가 아닌 상대방이 깽판치면서 나가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정말 딱딱하게 자신들의 일을 수행합니다.

말로는 24시간을 주겠다고 말하면서 바로 짐싸고 회사 접근에 대해서 삭제처리를 진행해버리는 모습이..참..

미국이라면, 실적주의 사회라면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에릭 이라는 인물은 아직 일에 대한, 회사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주인공인 윌에게 얘기하려는데

윌은 정말 딱 냉혈한 사회인 입장으로 에릭에게 그저 아무 걱정과 생각말고 그냥 가시라고...하는 대목이

상대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너 극T야?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회사가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저녁에 뭔가 문제를 직감한 에릭은 이젠 자신의 상사가 된 사람을 급하게 호출하는데

그 칼바람에서 살아남은 상사는 아주 세상을 다 즐길 듯한 모습으로 클럽에 가 있죠~

당연히 남자라면 일단 살아남았으니 개인적으론 즐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급하게, 계속 찾고 심지어 그 자리에 같이 놀고 있는 다른 회사 직원에게까지 연락을 했을 정도니

상사는 별 일 아니면 윌을 죽이겠단 심정으로 찾아옵니다.

그리고는 윌의 설명을 들은 상사는

제대로 이해를 못합니다. 그저 자신이 보기엔 그래프의 급 다운정도로만 생각할 뿐이죠.

그래서 더 쉬운 설명을 원하고 역시나 하빠리는 정말 쉽게 풀어서 상사에게 설명하죠.

즉, 지금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2008년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직전의 상태이다, 그러니 당장 문제를 직시하고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 결단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회사가 몇 배나 되는 빚을 떠안고 망할 수 있다는 것이죠.

 

상사는 급하게 팀장에게 전화를 하는데

팀장 역시 그 칼바람이 끝난 와중에 자신도 힘들었는데

급하게 찾는 상사 자식이 짜증이 났죠, 다음날 얘기하자고 했지만

상사는 급하게 자신이 이해한 상황을 설명하고 팀장은 문제를 즉감하고 바로 출발해서

회사로 옵니다.

설명을 들은 팀장은 이걸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니

오늘 퇴사처리된 에릭이 자신에게 준 데이터를 보니, 큰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팀장은 즉시 팀을 나눠 에릭을 찾는 팀, 윗 조직에 보고하여 이 문제를 타개할 회의를 소집합니다.

저녁이 늦은 시각, 갑작스레 회사의 큰 문제로 회의에 참석해야 할 상황에 놓인 고위간부들은

약간 어이없긴 하지만 그 안에서 베테랑이라고 불리는 팀장이 회사의 존망을 걸은 회의라며

즉각 참여를 요청하니 급하게 다 나옵니다.

 

팀장은 윌에게 다시 한 번 이 문제를 모든 이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끔 알기 쉽게 설명해야 할 것임을 말하고

자신 또한 현재의 큰 문제에 대해서 상기하면서 정리합니다.

 

간부급 회의가 소집되고 그 늦은 시각(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12시는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에 회의에 소집된 간부들 상황 설명을 듣고 굉장히 놀라워 합니다.

또한 이제 어떻게 스탠스를 취해야 할지를 묻기도 하고 대화도 시도를 하는데

역시나 결정은 되지 않습니다. 결국 간부급들은 CEO에게 콜을 때리고

큰 문제가 발생했으니 결정을 내려주셨으면 좋겠다고 급하게 호출합니다.

 

그리고 나타낸 CEO. 급한만큼 자신의 헬기를 타고 새벽 시간에 도착했고 헬기 소리를 들은 간부급들은 누구라할 것 없이 바로 회의에 참석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온 CEO. 대강 내용은 다 들었지만

다시 한 번 이 보고를 처음 시도한 하빠리를 찾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정중하면서도 완곡하게 부탁합니다.

"내용을 친절하게 누구도 알아들 수 있게 설명해보세요, 어린아이도 듣고 이해할 만큼!"

 

결국 다시 한 번 상황과 각 간부들의 잘잘못을 따지고는 당장 에릭이 어디있는지를 묻는 CEO는

잠시 생각 정리를 위해 회의를 쉬자고 합니다.

그리고는 마지막 피바람이 거기서부터 시작되는데..

 

CEO는 간부 몇몇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현장 팀장과 이 상황을 알려준 하빠리는 진급을 시키면서

간부 중 한명에게 이 모든 책임을 떠안게 합니다.

충분히 이용가치는 있지만 그중에서도 높낮이를 따져서 말이죠.

그렇게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된 여자 간부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아래를 쳐다보면서 자신의 상황을 처량히 생각합니다.

 

다음날, CEO는 멋드러진 아침식사를 하며

간부와 얘기를 합니다.

간부는 그 여성 간부가 책임지는 걸 알았지만 그후 문제소지를 만들어진 팀장과 하빠리 윌의 처리를 물으니

"승진시킬거야, 그 사람들 때문에 우리 회사는 위기에서 살아남았잖아!"

 

이후, 팀장 샘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나앉는 상황에서 자신의 개가 암이 생겨 죽는 거에 눈물을 보이며 슬퍼합니다.

 

일반사람들이 이해할만큼의 현시점 문제에 대한 해석된 장면이 부족한 건 좀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그저 연기자들끼리 지금 문제가 심각해하는 걸 연기로 표현한 점이 좀 아쉽긴 하지만

그 분위기와 도장깨기 같은 회의의 규모를 보며

 

정말 제 인생역작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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