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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맛닭꼬, 오리지널 순살 리뷰 및 맛평가

by 드충이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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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하면 역시?

맛닭꼬 입니다.

부정하시는 분들 많겠지만

압니다...

맛닭꼬 입니다.

이 치킨도 거의 5년만에 먹어보네요. 그때도 혼자 먹었습니다.

아...맞아요. 그때도 남들 다 안에서 숯불향 내면서 먹는데 저만 나와서 공원 벤치에 앉아 먹었어요. ㅠㅠ

치킨이 요즘 10,000원?

저는 너무 기뻤습니다. 맛닭꼬 오리지날(뼈)이 10,900원이라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슬펐습니다.

순살로 바꾸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13,900원이라고 하셨거든요...

최대 2,000원까지는 봤는데 3,000원 상승

실화임?

 

그리고 하신 말씀에 저는 또 충격을 먹었습니다.

"20분 이따가 오세요~"

??

이 각박하고 초를 나누는 세상에 20분이라니

유튜* 보기가 딱 좋아서 보다 보니 시간이 정말 금방 갔습니다.

 

딱 맞춰가니, 이모님이 구멍이 여러개 움푹 파인 어떤 틀에 각기 달린 순살을 하나씩 떼어내며 종이박스에 담고 계셨습니다.

단번에 알아봤죠, 저건 내꺼야

갓 나온 뜨거운 순살 오리지널 종이박스를 봉투에 넣어 가지고 가는데

그 향내가 정말

세상 최고였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그 냄새가 너무 코를 찔러서 하나 쏙 빼서 먹어봤는데

 

정말 진짜로 엄청 맛있었습니다.

너무 뜨거워서 식감을 확실히 알 수는 없었으나 최대한 닭다리살을 쓰는 거 같았습니다.

왜냐면 식감에서 육즙과 탱탱함이 살아있었거든요.

그리고 닭껍질 쪽을 갓 나올 때 먹었더니,

빠삭 정도가 아니라 완전 과자였습니다.

근데 진짜로 약간 딱딱한...크런치 같았습니다.

 

그 딱딱한 크런치를 씹는 중에 닭내음이 슥 하고 들어오니까 계속 먹게 되었습니다. 정말 조화가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한쪽은 딱딱한데 한쪽은 닭다리살로 통통 터지는 식감에 육즙이 쭉쭉 나오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닭내음이 코를 감싼다?

이거는 하나 목으로 넘기기 전에 또 입에 들어가는 마술이 시작됩니다.

 

분명 입천장이 다 까지면서 뜨거운데, 빠삭을 넘어선 딱딱한 크런치가 이빨을 튕겨내니

그게 신기해서 계속 먹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정말 걷고 10분도 안되서 반은 먹었던 거 같아요.

 

집에 도착해서 일부러 식게 내버려두었습니다.

식었는데도 빠삭함은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그 빠삭함에만 온 집중해서 먹는데

분명 닭다리살인 거 같은데 만약 닭가슴살이여도 정말 이 크런치 때문에 살코기의 식감이 별로 신경이 안쓰일 거 같았습니다.

 

옆에 보니 요상한 갈색 소스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원래 원재료를 좋아하는데 좀 변주를 주고자 갈색소스 찍어 먹어보니

처음에는 바베큐인지 마늘인지 모를 정도로

바베큐 향이 강한 소스에 마늘이 사각사각 씹히는 게

'밸런스가 나쁘진 않은데 왜 이렇게 만들었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나쁘지 않아서 계속 먹다보니, 나중에는 마늘향만 강하게 남고 바베큐 느낌만 조금 나고는 나중엔 달콤함이 들어와서 소스를 막 버무려서 먹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세심한 느낌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말 강한 색깔들이 이렇게도 조화가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소스였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가 뜨거울 때 이 소스에 못 찍어먹어본 게 아쉬습니다.

정말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돈만 있으면 맛닭꼬 많이 사 먹을 듯 합니다. 이렇게 선이 굵은데 맛이 확실하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로스구이 형식이라서 정말 좋았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현미 후레이크가 정말 진리입니다.

 

치킨을 먹으면서 아쉽단 생각이 별로 안들었던 건 오랜만인 거 같습니다.

정말 다시 생각해봐도 별로 깔 게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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